"나도 공모주로 치킨값 벌래"…'따따블' 노리고 65만명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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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가 지난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때 주관사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 들어온 청약 주문 건수다.
필에너지는 청약증거금으로 15조7600억원이 몰려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웹툰 제작사 와이랩은 청약경쟁률 1917대 1로 증거금 6조2000억원이 모였다.
국내 팹리스 업계 최초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스타트업 파두는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오는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7~28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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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만5951건'
2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가 지난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때 주관사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 들어온 청약 주문 건수다. 필에너지는 청약증거금으로 15조7600억원이 몰려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1318대 1로 집계됐다. 필에너지는 오는 14일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상장 당일 가격 변동 폭을 확대한 게 공모주 수익률을 크게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6일부터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가격 변동 제한 폭을 공모가 대비 60~400% 선으로 확대됐다. 이전까지는 최대 '따상'(장전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상한가)까지 가능해 공모가보다 최대 260%까지만 오를 수 있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따따블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상장일 장중 따상을 뛰어넘는 경우는 왕왕 나왔다. 지난 6일 상장한 교보14호스팩은 장중 299%, 시큐센은 코스닥에 입성한 지난달 29일 293.3%까지 올랐다.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공모가 대비 최대 4배로 늘며 공모 청약의 이점이 커지자 수요예측은 물론, 청약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제조·유통업체 뷰티스킨은 전날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1000~2만4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에 확정했다. 지난 10~1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887개 기관이 참여해 공모가를 내지 않은 6.6%를 제외하고 모든 물량이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앞서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한 와이랩, 센서뷰, 필에너지 등도 전부 밴드 상단을 뚫었다.
일반청약 흥행도 이어지는 중이다. 웹툰 제작사 와이랩은 청약경쟁률 1917대 1로 증거금 6조2000억원이 모였다. 케이블 안테나업체 센서뷰도 1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증거금 3조4000억원이 몰렸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당일에 한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폭이 그만큼 생기다 보니 가격 변동성 역시 상승폭 위주로 커졌다"면서도 "다만 수요 예측이나 청약 경쟁률은 개별 공모주 가격대가 합리적인지를 판단해야 하므로 간접 영향은 있을 수 있으나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첫 대어(大魚) 파두가 이달 말 출격하며 공모주 시장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팹리스 업계 최초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스타트업 파두는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오는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7~28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 연구원은 "상장일에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되고 인기 있는 종목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대어급처럼 공모 규모가 크면 청약증거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익률을 더 기대해볼 만한 종목이 등장하면 청약 경쟁률은 이전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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