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중하위권과 강등권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처절한 잔류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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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의 잔류경쟁이 본격적으로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중하위권 팀들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한 강등권(10~12위) 팀들의 처절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 시점에서 승점 차가 7까지 벌어진 사실은 순위상승이 어려워진 강등권 팀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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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최하위는 K리그2로 곧장 강등된다.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 3위, 2위와 홈&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현재 K리그1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7·6승9무7패)와 10위 수원FC(승점 20·5승5무12패)의 승점차는 7까지 벌어졌다. 강등권은 수원FC, 11위 강원FC(승점 15·2승9무11패),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12·2승6무14패)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3시즌 동안 강등권과 바로 위 9위의 승점차는 모두 2 이하였다. 현 시점에서 승점 차가 7까지 벌어진 사실은 순위상승이 어려워진 강등권 팀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예고한다.
사령탑들의 마음도 급해질 수밖에 없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나 “승점 수확 속도가 지금보다 더뎌지면 안 된다”며 “설령 파이널 라운드 그룹B(7~12위)에 속하게 되더라도 미리 쌓아놓은 승점이 있어야 잔류가 수월해진다. 절대 강등권으로 떨어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올 시즌 강등권 탈출을 장담하기 힘들다. 승강 PO를 치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현재로선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승점을 가져와야 하나 쉽지 않아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자연스레 수원FC, 강원, 수원의 생존경쟁은 훨씬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마침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수원FC는 로페즈, 바우테르손(이상 브라질)과 우고 고메스(포르투갈)를 영입했다. 강원은 야고, 가브리엘, 웰링턴(이상 브라질)을 데려왔다, 수원도 가즈키(일본)를 수혈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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