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CEO 직속조직이 만든 SNS '베터', 'K-스레드'로 키운다(종합)

LGU+, 베터 설명회 개최…"3년 내 MAU 100만명 달성할 것"
자기 계발 욕구 강한 25~35세 고객 타깃팅해 틈새시장 공략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는 13일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베터(BETTER)'를 3년 안에 월 이용자(MAU)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베터 설명회에서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왼쪽)과 김주영 통신라이프플랫폼 라이프스쿼드 PM이 기자들 질의에 응답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베터(BETTER)'를 3년 안에 월 이용자(MAU) 100만명 이상 쓰는 대중 서비스로 키울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설명회를 열어 베터를 국내 대표 SNS 서비스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지난 3월30일 출시한 베터는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기록의 공간'이란 콘셉트의 SNS다. 사진과 함께 1000자 이내 글을 올릴 수 있다.

주요 기능은 주제별 사진·글을 올리는 '보드', 디데이 기능을 제공하는 '목표 달성', 자신의 기록을 다른 SNS로 공유하는 '소셜 공유', 다른 이용자와의 '소통'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일상 기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베터(BETTER)'를 3년 안에 월 이용자 100만명을 확보한 국내 대표 SNS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그래픽은 베터 출시 후 100일간의 기록 (그래픽=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베터에 등록된 글 건수는 출시 후 100일인 지난 8일 기준 3만5419건이다. 일평균 1인당 체류 시간은 약 11분이다.

LG유플러스는 25~35세를 타깃팅해 맞춤형 서비스로 앱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자기 계발 욕구가 강한 사회초년생의 일상 기록용 SNS라는 점을 차별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김주영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PM은 "(다른 SNS에서는) 자기 과시용 피드에 지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해 자기 검열을 하던 의견이 있었다"며 "베터에서는 나와 비슷한 주제를 지닌 사람들의 글을 둘러보며 영감을 받았다는 피드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간단한 템플릿으로 쉽게 본인의 기록을 완성하는 '아카이브', 유저 간 응원을 통해 기록 동기를 부여하는 '커뮤니티', 팔로워를 쉽게 얻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발굴하는 '퍼스널 브랜딩' 등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베터에서 기록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동영상 게재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며 도박, 폭력, 선정적인 글과 영상 등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베터는 LG유플러스 신사업 발굴 조직인 '인피니스타'가 개발했다. 지난해 6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출범한 이 조직은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도 출시한 바 있다. 김 담당에 따르면 전체 조직원 17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카카오, 배달의민족, 쿠팡 등 플랫폼 기업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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