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하는 팀은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두산이 그렇다[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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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기운이 있다. 더그아웃에서부터 밀고 나오는 힘이 흐름을 만든다."
연승 팀은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우리도 연승할 때 그랬지만, 기세가 좋은 팀은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가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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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보이지 않는 기운이 있다. 더그아웃에서부터 밀고 나오는 힘이 흐름을 만든다.”
연승 팀은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선수들의 눈빛에 ‘지지 않는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표정은 여유롭다. 삼진을 당해도 ‘다음 타석에 치면 되지’라고 생각한다. 이게 겉으로 드러난다. 상대 팀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여유와 힘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
9연승 휘파람을 분 두산이 그렇다. 포수 양의지는 “한 번 이기기 시작하더니 흐름을 탔다. 이상하게 잘한다”며 싱글벙글했다. 그는 “요즘 기세라면 계속 경기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더라도 이기는 흐름을 탈 때 많이 이겨둬야 뒤(시즌 막판)가 편하다”고 말했다. 자신있다는 의미다.
상대 팀은 피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SSG 김원형 감독은 “우리도 연승할 때 그랬지만, 기세가 좋은 팀은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가 그라운드로 쏟아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개막 10연승을 발판삼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실점해도 따라갈 수 있다, 뒤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이 더그아웃을 지배한다. 그 에너지를 상대 팀도 느낀다. 버겁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기세가 더 무서운 것은 이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이 승리에 취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길 때도 질 때도 있기 마련”이라며 “연승 중이라 기분은 좋지만, 끊어졌을 때도 대비해야 한다. 연승이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그냥 매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만 가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 때는 내가 부진해도 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감독을 해보니 팀이 이겨도 그 나름의 고민이 있더라.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지는 않을까, 부상자가 생기지는 않을까 등등의 걱정 탓에 연승 기분을 만끽할 수 없더라”며 웃었다.
‘캡틴’의 생각도 비슷하다. 허경민은 “지금 경기력이 원래 우리 모습”이라며 “시즌 초반에는 우리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코치진은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하셨는데, 선수들이 보답을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현재 연승에 취하지 않고, 차분하게,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매 순간 집중력을 유지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전은 비로 취소됐다. 두산은 9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4위 그룹과는 3경기 차로 벌어졌고, 2위 SSG와는 4경기 차로 간격을 좁혔다. 체력이 떨어질 시기에 기분좋은 연승과 휴식기를 동시에 맞이했으니, ‘팀 베어스의 진격’은 후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감독은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사흘 훈련 후 후반기 개막전을 치르는 광주로 이동할 계획”이라며 “우선은 지친 선수들이 피로를 풀어야 한다. 훈련이 필요한 선수는 지금까지처럼 자율 훈련으로 컨디셔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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