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판 `청년도약계좌" 선보인 한화생명...보험사 첫 상생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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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카드사에 이어 보험사도 '상생 금융'에 동참했다.
여 대표는 이날 은행권의 청년도약계좌보다 가입 연령대를 확대한 20~30대 특화 저축보험 상품 출시 계획 등 상생금융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한화생명이 내놓은 보험업계 상생금융 1호 상품은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이다.
은행권 '청년도약계좌'가 가진 장점에 보험사만의 강점을 더해 고객이 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한 상생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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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카드사에 이어 보험사도 '상생 금융'에 동참했다. 보험사 중에는 한화생명이 첫주자로 나섰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을 위한 상생친구 협약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함께했다. 이 원장이 감독당국의 수장으로서 보험사 본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 대표는 이날 은행권의 청년도약계좌보다 가입 연령대를 확대한 20~30대 특화 저축보험 상품 출시 계획 등 상생금융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한화생명이 내놓은 보험업계 상생금융 1호 상품은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이다.
5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보다 가입 대상을 넓혔다.
저축보험의 보장금리는 5.0%로 가입 대상은 20~39세다. 결혼과 출산을 하면 0.5%의 금리 보너스를 제공하고 다자녀를 출산하면 총 2%의 추가 혜택을 받는다.
월 납입보험료는 최대 75만원 기본한도 50만원에 추가 한도 25만원으로 설정했다. 납부 기간은 5년이다. 추가 납부로 더 많은 이자 이익을 얻고 계약 유지가 어려울 땐 납부 유예를 이용해 해약을 방지하도록 설계했다. 은행권 '청년도약계좌'가 가진 장점에 보험사만의 강점을 더해 고객이 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한 상생 상품이다.
한화생명은 모든 추가 금리 보너스를 받는 가정으로 환급률을 약 111%로 예상했다. 자사 다이렉트 저축성보험 상품의 5년 환급률이 106.9%인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상품 출시일은 다음 달이다.
여승주 대표이사는 "결혼 및 출산, 자립 기반 구축 등을 걱정하는 2030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했고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저축성 보험을 개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국민의 보호망으로서 보험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한화생명이 발표한 상생 보호 상품 및 취약계층 지원 방안은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수출산업과 달리 금융산업은 홀로 성장할 수 없기에 국민 그리고 국가 경제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사들은 스스로만을 챙기기보다는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상생금융 상품 발표와 더불어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 협력 기관과 함께 가족 돌봄 청년의 자립 지원, 저소득층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문화체험 지원, 보호시설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과 한화생명은 2억원의 후원금을 모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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