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보고서 10개 중 4개는 '미흡'… 금감원 설명회 개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10곳 중 4곳꼴로 기재내용이 미흡하다고 금융감독원이 지적했다.
금감원은 기업의 사업보고서 기재 충실화 등 공시역량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일 공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및 주요 미흡사항을 설명하고 기재 모범사례 및 작성 유의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10곳 중 4곳꼴로 기재내용이 미흡하다고 금융감독원이 지적했다. 금감원은 기업의 사업보고서 기재 충실화를 위해 공시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3일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 2919사(주권상장법인 2459사, 비상장법인 460사)를 대상으로 14개 항목의 재무사항 점검을 실시한 결과 39.8%인 1163사의 사업보고서에서 미흡사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미흡비율 36.4%보다 늘어난 수치인데, 금감원은 점검항목이 11개에서 14개로 늘어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14개 점검 항목 중 1개 항목이라도 미흡하면 미흡회사로 집계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에게 사업보고서 본문에 감사의견 강조사항 등이 기재되어 있지 않더라도, 감사보고서를 확인하여 감사의견 변형 여부, 계속기업 불확실성 포함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의 재무제표를 확인하여 회사의 매출액을 포함한 손익구조가 급격히 변동하고 있는지, 자본잠식 상태에 있지 않은지 등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MD&A)’ 공시 적정성 점검을 위해 120개 상장회사를 선정해 비재무사항에 대해서도 점검했는데, 총 43사(36%)가 전체적인 기재수준 ‘미흡’ 판정을 받았다. 특히 재무제표 이외의 중요사항이나 잠재 위험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부외거래’나 ‘그 밖에 투자의사결정 필요사항’에 해당 내용을 누락하거나 참조 표시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금감원은 대부분 경영실적을 수치 증감 위주로 작성하는 실정으로 MD&A의 취지에 맞게 회사의 현 상황과 미래 예측 정보가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경영진의 인식 제고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기업의 사업보고서 기재 충실화 등 공시역량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일 공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및 주요 미흡사항을 설명하고 기재 모범사례 및 작성 유의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