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환경단체 "삼척·동해시장, 석탄 육상운송 반대 앞장서라"

윤왕근 기자 2023. 7. 13.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척블루파워가 지역사회 반발로 중단했던 연료(유연탄) 육상 운송계획을 최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 반대단체가 삼척시장과 동해시장에게 석탄 육상운송 반대에 앞장서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시민의 여론과 요구에 따라 삼척시장과 동해시장은 블루파워의 석탄 육상운송 추진에 앞장서서 반대하고, 산자부에 철회 요청 공문을 즉각 발송하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루파워 석탄육상운송 저지 대책위 기자회견
삼척블루파워 석탄 육상운송 반대 집회.(대책위 제공) 2023.7.13/뉴스1

(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삼척블루파워가 지역사회 반발로 중단했던 연료(유연탄) 육상 운송계획을 최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 반대단체가 삼척시장과 동해시장에게 석탄 육상운송 반대에 앞장서라고 압박했다.

블루파워 석탄 육상운송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13일 삼척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척시장과 동해시장은 블루파워의 석탄 육상운송 추진에 앞장서서 반대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삼척·동해시민의 강력한 반대는 물론 삼척시, 삼척·동해시의회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산업통상자원부도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기 전에는 석탄 육상운송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러자 블루파워는 석탄 육상운송 노선을 일부 변경하고 몇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마치 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것처럼 산업통상자원부에거짓 보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블루파워 석탄육상운송을 막을 수 있는 길은 삼척시민과 동해시민 절대다수의 의견대로 삼척시장과 동해시장이 주민수용성 확보가 되지 않은 석탄육상운송 철회 요청 공문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즉시 발송하는 것"이라며 "동해시민을 대상으로하는 여론조사에서 85%의 시민이 석탄육상운송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민의 여론과 요구에 따라 삼척시장과 동해시장은 블루파워의 석탄 육상운송 추진에 앞장서서 반대하고, 산자부에 철회 요청 공문을 즉각 발송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월 삼척블루파워의 동해항을 통한 유연탄 육상운송 계획이 알려지며 동해·삼척 지역사회에 반대여론이 고조됐다.

당초 삼척블루파워는 현재 맹방해변 인근에 건설 중인 석탄하역부두를 통해 시운전 연료를 수급할 계획이었으나, 해변 침식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된되는 등 완공이 늦어지자 전력수급계획 일정을 맞추기 위해 육상 운송계획으로 전환했다.

운송 경로가 동해~삼척 대규모 주거밀집지를 관통하는 국도 7호선을 지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척블루파워 측에 주민수용성 확보 방안을 요구했고, 블루파워는 국도 7호선 이용구간을 대폭 줄이고 동해지역에 피해보상금 명목으로 26억원의 분담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진과 도로 파손 대책 등을 제시했다.

한편 동해시 등은 육상운송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삼척블루파워 측이 산자부 요구사항인 주민 의견 수용성 확보를 위해 제시한 방안을 주민 대의기관인 의회에 전달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