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뜬다더니…지놈앤컴퍼니·고바이오랩 3개월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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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지놈앤컴퍼니와 고바이오랩의 주가가 올해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지놈앤컴퍼니와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에 힘입어 지놈앤컴퍼니와 고바이오랩 주가는 올해 4월 폭등했다.
지놈앤컴퍼니는 3만2500원, 고바이오랩은 2만23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며 나란히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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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지놈앤컴퍼니와 고바이오랩의 주가가 올해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지난 4월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치솟았지만 좋은 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나란히 지난 4월 고점을 찍은 뒤 약 3개월 만에 반토막 났다. 향후 시장가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기술로 본격적인 연구 성과를 확보하거나 매출 기반을 다질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와 고바이오랩 주가는 이달 나란히 올해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4월까지 주가가 고공행진 했지만 어느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지놈앤컴퍼니와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고바이오랩은 2020년 11월, 지놈앤컴퍼니는 한 달 뒤인 2020년 12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가 상장 4년째 해다.
지놈앤컴퍼니와 고바이오랩은 상장 이후 눈에 띄는 상업화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주가 역시 상장 초반 주목 받으며 잠깐 반짝했을 뿐 대체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 올해 뜻밖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4월 미국 세레스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 치료제(SER-109)가 미국 FDA의 허가를 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실제 치료제로 상업화에 성공할 수 있단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때마침 우리 정부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지원 의지까지 부각되며 기대감을 더 키웠다.
이에 힘입어 지놈앤컴퍼니와 고바이오랩 주가는 올해 4월 폭등했다. 지놈앤컴퍼니는 3만2500원, 고바이오랩은 2만23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며 나란히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곧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이달 들어 올해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바이오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 아직 구체적인 윤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업화 성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놈앤컴퍼니와 고바이오랩은 사업 성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IPO(기업공개) 때 2023년 3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지만 올해 1분기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고바이오랩은 IPO 당시 상장 다음해인 2021년 흑자전환을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놈앤컴퍼니는 화장품, 고바이오랩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으로 매출을 올리겠단 전략이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단 분석이다. 결국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나 면역항암제 등 파이프라인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 역량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또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느냐 여부도 중요한 변수다. 최근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에 속도가 붙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첫 FDA 승인으로 기대감이 커진 측면이 있고, 지놈앤컴퍼니를 포함한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의 기술력도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며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기술력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동시에 화장품 등으로 수익 사업을 병행하고 있고,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등으로 글로벌 기술이전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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