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봐, 방사능 없지" 자갈치시장 생선 검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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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아무거나 들고 있어 보이소. 바로 검사 들어갑니데이."
한편, 부산시는 휴대용 방사능 검사장비를 추가로 확보해 다른 시장에서도 검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수산진흥과 관계자는 "검사 장비를 더 구입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예산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장비를 빠른 시일 내 구입해 검사 지역을 광안리 민락회센터 등 부산 전역 수산물도매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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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생선 아무거나 들고 있어 보이소. 바로 검사 들어갑니데이."
13일 오전 8시 부산 중구 자갈치수산물종합시장 1층.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 속에 횟집 상인들은 장사 준비에 분주하다.
부산어패류처리조합 금봉달 본부장이 휴대용 방사능 검사 측정기기를 손에 쥔 채 횟집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후 곧바로 검사를 한다.
금 본부장이 약 30㎝ 떨어진 거리에서 돌돔을 향해 방사능 측정기기를 가져다 대자 곧바로 0.66이라는 수치가 떴다. 세슘(Cs)-134 값이 ㎏당 0.66 베크렐(㏃·단위시간당 핵붕괴 발생 수)임을 의미한다. 국내 기준량인 ㎏당 100㏃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금 본부장은 "이달 초 부산시가 검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해 지난 10일부터 매일 오전 7~8시마다 검사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검사를 하면서 단 1건도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측정기는 부산시설공단 자갈치시장사업소가 무상으로 대여한 장비다. 세슘-134 외에 세슘-137, 아이오딘(I)-131등도 측정 가능하다.
세슘 기준치가 초과한 경우 식약처에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총 20개 물질에 대한 추가 핵종 검사를 의뢰하게 된다.
횟집 상인들은 검사를 반기는 분위기다. 매일 검사하니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70대 상인 박모씨는 "우리가 파는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만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이곳을 찾아올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다"고 했다.
한편, 부산시는 휴대용 방사능 검사장비를 추가로 확보해 다른 시장에서도 검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수산진흥과 관계자는 "검사 장비를 더 구입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예산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장비를 빠른 시일 내 구입해 검사 지역을 광안리 민락회센터 등 부산 전역 수산물도매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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