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온도 60도…中 살인 폭염에 돼지·닭 픽픽 쓰러져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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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찜통 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축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아사히TV가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서는 지난 9일 폭염으로 인해 4000마리 이상의 닭이 폐사해 약 3700만원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을 겪는 가운데 일일 총발전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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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4000마리 죽고 오리들은 소방관 물대포 맞으며 더위 버텨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에서 찜통 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축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아사히TV가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에서는 지난 10일 정전이 발생해 돼지우리의 에어컨 가동이 중단됐고, 실내 온도가 60도를 넘었다.
결국 462마리의 돼지가 열사병으로 집단 폐사했다. 이로 인한 경제 손실은 1억8000만원에 달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서는 지난 9일 폭염으로 인해 4000마리 이상의 닭이 폐사해 약 3700만원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다.
동부 산둥성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오리 3000여 마리가 실린 트럭 적재함에 호스로 물을 뿌리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 트럭이 고장으로 정차하자 오리들은 폭염 속에서 밖으로 목을 내밀며 괴로워했고, 오리의 주인은 소방서에 물을 뿌려 달라고 의뢰했다.
전날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을 겪는 가운데 일일 총발전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그룹은 지난 10일 중국의 일일 총발전량이 역대 최고치인 40억9000만 ㎾h(킬로와트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북부 지역의 폭염이 내륙과 남부 지방까지 퍼지면서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한편 중국 기상당국은 12일 오전 6시부터 허난성 남부, 안후이성, 장쑤성 남부, 상하이 대부분 지역, 저장성과 푸젠성 등의 날씨가 35~36도에 이를 것이라며 황색주의보를 내렸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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