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이 이끄는 LG전자 … 가전도 살아난다 [한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Q. LG전자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해 알려주세요.
A. 가전과 TV의 수요는 여전히 좋은 편은 아니지만 지난해 큰 폭의 수요 부진이 이제는 진정되고 있습니다. 방향성으로만 보면 회복 속도 변수만 있을 뿐 추가 하향폭은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재 제품 수요가 진정되고 나니 전장과 자회사(LG이노텍)의 성장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전장 성장과 물류비용의 변곡점을 모두 고려하면 결론적으로 LG전자는 이익 성장의 방향성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회복 속도는 아직 보수적일 수밖에 없지만 사이클의 시작은 항상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작하기 마련입니다. 이익의 방향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합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9조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12.7% 증가한 수치입니다.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입니다. 약 8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당사 추정치와 거의 유사한 결과입니다. 전장 부문의 긍정적 성장이 지속되는 한편 TV와 기업 간 거래 부문은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가전은 선진시장의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액이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다만 폭염이 지속되는 등 날씨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에어컨 성장세가 전망됩니다. 에너지 규제로 인한 신규 수요도 기대됩니다. TV는 시장 점유율 경쟁보다는 출하량을 관리하고 재고 건전성 개선을 지속 중입니다.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흑자를 유지 중입니다.
LG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390억원으로 추정합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6% 급증한 수치입니다. 전체적인 이익 추정의 방향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가전과 TV, 정보기술(IT) 기기 수요는 물류비 등 비용 절감과 절제된 프로모션 집행으로 전년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장 부품의 하반기 수요는 인포테인먼트 부품 수요가 강한 가운데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며 전기차 부품 매출 성장이 예상됩니다. 2분기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을 4조4000억원으로 추정합니다.
[이종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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