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사러 편의점?”…쌀·정육 이어 생선까지 공격 행보
13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앞서 쌀과 채소, 정육 등을 판매한 데 이어 냉동 생선까지 취급하기로 했다. 100% 국내산 갈치를 담은 냉동 손질 갈치살(250g)과 노르웨이산 고등어 한 마리로 구성된 냉동 손질 고등어살(300g) 등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손질이 완료된 생선이어서 구매한 소비자가 간편하게 바로 조리할 수 있다. 용량 역시 성인 한 사람이 한 끼 식사로 즐기기에 적합한 소용량(250~300g)으로 구성돼 1인 가구가 많은 오피스상권, 대학가 등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의 정가는 갈치살 6400원, 고등어살 5900원이지만, CU는 이달 말까지 60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갈치살은 5800원, 고등어살은 53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CU가 생선까지 취급품목의 범위를 확장한 건 편의점에서 식재료 수요가 연일 높아지고 있어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식재료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21.4%, 2022년 19.1%, 올해(1~6월) 27.2%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 KOSIS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 2016년 539만8000여 가구에서 2021년 716만5788가구로 32.7% 증가했다.
앞서 CU가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하이포크 한돈 삼겹살과 목살의 경우 출시 직후 열흘 동안 2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무게로 치면 약 10t이 넘는 양인데 이는 돼지 1000마리 분량에 달한다.
또 과거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편의점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고물가 동향 속 편의점들의 프로모션과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등 각종 할인 행사가 편의점의 경쟁력이 된 점도 호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고물가 시대에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겨냥해 마트 못지 않은 가격과 상품 구색으로 알뜰족 공략에 성공했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든든한 밥상을 차릴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대의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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