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스파탐 대체물질 발굴 현황 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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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포함된 의약품과 이를 대체할 물질 발굴 현황을 묻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이달 14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 물질에 포함할 것으로 예상되자 제약사 현황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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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의약품·대체 물질 연구 현황 공유 요구
식음료 이미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마련
의약품 대응은 늦어…제약사 내부 혼란 가중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포함된 의약품과 이를 대체할 물질 발굴 현황을 묻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이달 14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 물질에 포함할 것으로 예상되자 제약사 현황 파악에 나섰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낸다고 알려진 합성 감미료로, 음료와 과자에 널리 쓰이고 있다.
식약처는 식음료의 경우 이미 WHO 발표를 앞두고 대응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파탐 포함 제품도 모두 파악이 끝난 것으로 확인된다. 이를 기반으로 아스파탐 기준 유지, 섭취 감소, 사용 금지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음료 업계는 내부적으로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사카린나트륨과 같은 다른 합성 감미료 대체를 검토 중이거나 이미 대체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의약품의 경우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 식음료와 비교해 의약품의 경우 아스파탐이 소량만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대형 제약사들은 물론, 해외 제약사의 시럽제, 항생제 등 다양한 제품이 아스파탐을 포함하고 있다. 먹을 때 느껴지는 쓴맛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럽이나 씹어 먹는 약에 주로 활용한다.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의약품 중 아스파탐이 포함된 제품은 700개 이상으로 집계된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식약처의 별도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제약사 주도로 대체 물질 발굴에 나서는 것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약사들에게 어떤 의견이 있는지 물어보고 사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IARC가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탐’은 2B군에 해당한다. 인체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가 충분치 않은 경우로, 김치 같은 절임 채소류, 알로에 베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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