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이 뭐길래…중국서 부의 상징 된 '과일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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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열대과일 두리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두리안의 인기를 집중 조명하며 두리안 소비가 중국에서 부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도 열대섬 하이난 지방에서 자체 재배한 두리안을 생산하려고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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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 수입 150% 급증…배달앱 판매량은 7배 이상 늘어
비싼 가격에 부의 상징 '체리 프리덤'에서 '두리안 프리덤'으로
중국에서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열대과일 두리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두리안의 인기를 집중 조명하며 두리안 소비가 중국에서 부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부 허난성의 한 시골 마을이 고향인 마첸 씨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친지의 약혼이나 결혼때 건네던 선물 목록에 두리안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많은 현지인들은 올해 처음으로 두리안을 먹었고 금세 그 맛에 반했다"라며 "검소한 시골 어른인 시어머니가 요즘은 두리안을 사오라고 자주 암시를 주시는 게 웃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들은 두리안이 영양가가 높고 두리안 한 개를 먹으면 닭 세 마리를 먹는 것과 같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중국 중부 징저우 시에서 트럭 운전사로 일하는 장량 씨도 아내에게 생일 선물로 300위안(약 5만 4천원)이 넘는 두리안을 보냈다며 "현지 총각들은 포도, 복숭아, 백포도주를 가지고 여자 친구의 집에 가곤 했는데 지금은 지금은 두리안 상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리안의 원산지는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두리안 수입은 150% 이상 급증했다.
또, 지난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중국 음식 배달 플랫폼인 메이투안에서 두리안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1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중국에서는 베트남과 태국 등 현지 계약 과수원부터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등 두리안 수입과 판매를 위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5,6월 두리안 출하 성수기를 맞이 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국 전역의 도매 시장에서 두리안의 평균 가격은 사양과 품종에 따라 킬로그램당 36위안에서 52위안 사이이다.
그러나 소득수준을 고려했을때 중국의 평범한 시민들이 두리안을 구매하는 것은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SCMP는 중국도 열대섬 하이난 지방에서 자체 재배한 두리안을 생산하려고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고가의 체리를 마음껏 사먹을 수 있는 것을 부의 상징으로 여겼던 이른바 '체리 프리덤'이 이제 '두리안 프리덤'으로 바뀌고 있고 SCMP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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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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