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성매매 의혹 제주도의원 의원직 사퇴해야"

고동명 기자 2023. 7. 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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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여성단체들은 최근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강경흠 도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는 13일 성명을 내 "도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강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강 의원이 출입한 업소가 여성들을 감금해 강제로 성매매를 시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상기시키며 도의원으로서 처신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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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흠 제주도의원(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내 여성단체들은 최근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강경흠 도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는 13일 성명을 내 "도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강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강 의원은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나 주민을 대표해 지방자치단체의 일을 감시하고 감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도의원이 음주와 성매매를 하는 업소에서 누구와 어떤 일로 만났는지 또한 문제"라고 했다.

이들 단체는 강 의원이 출입한 업소가 여성들을 감금해 강제로 성매매를 시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상기시키며 도의원으로서 처신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단순 술자리로 갔더라도 도의원이라면 의심의 눈초리로 봤어야 했고 왜 외국인 여성들이 있느냐고, 왜 간판 불을 끄고 영업하느냐고 물었어야 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는 강경흠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위한 조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과 성평등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 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강 의원의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해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 윤리심판원는 강 의원의 성매매 유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여성 종업원이 접객하는 업소에 드나든 것만으로도 의원으로서 심각한 품위손상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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