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수출 전년 대비 12.4% 감소…3년4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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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6월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13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2천853억 달러(약 36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내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성장이 둔화하고 많은 나라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수요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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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6월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13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2천853억 달러(약 36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었다.
이 같은 수출 증감률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지난 3월(+14.8%)로 반등하고 4월(+8.5%)로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5월(-7.5%)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수입도 2천147억 달러(약 27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전달(-4.5%)과 전망치(-6.1%)를 모두 밑돌았다.
월간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7%)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해관총서 관계자는 "세계 경제 회복이 부진하고 예상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았다"며 "주요 선진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높은 수준인 데다 지정학적 충돌이 계속되는 등 중국의 무역 성장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하는 등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성장의 원동력은 글로벌 수요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4개월 동안 수출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내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성장이 둔화하고 많은 나라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수요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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