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후배 배트 폭행 이원준 퇴단 최고 징계 결정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7.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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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는 지난 12일 자체 징계 위원회를 열고, 최근 배트 체벌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이원준에 대해 퇴단을 결정했다.

결국 SSG는 배트로 신인 B를 허벅지 등을 가격하는 폭행을 가한 당사자였던 이원준을 퇴단 조치하며 구단 자체 최고 징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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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는 지난 12일 자체 징계 위원회를 열고, 최근 배트 체벌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이원준에 대해 퇴단을 결정했다.

구단은 이번 사안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 구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SSG는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원준에 대한 웨이버 공시도 요청했다.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SSG 2군 소속 내야수 A가 신인 내야수 B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집단 얼차려를 지시했고, 이에 불만을 품은 투수 C가 배트로 신인 B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SSG 랜더스가 후배를 배트로 폭행한 투수 이원준을 퇴단 처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 과정에서 또 다른 투수 D가 추가적으로 후배들을 집합시켜 집단 가혹행위 등을 하는 등 내리 폭력이 연쇄적으로 일어난 것이 추가로 밝혀져 야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결국 SSG는 배트로 신인 B를 허벅지 등을 가격하는 폭행을 가한 당사자였던 이원준을 퇴단 조치하며 구단 자체 최고 징계를 결정했다.

2017년 SK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이원준은 1군 무대 통산 22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 11.72를 기록했다.

최근까지는 병역 의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이원준은 상무야구단 소속으로 10승을 거두며 남부리그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퓨처스리그 SSG 소속으로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 1.38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폭행 사건을 일으켜 징계 차원에서 웨이버 공시 처리되면서 사실상 SSG에서 뛸 수 있는 길은 사라지게 됐다.

SSG는 한편 얼차려를 지시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KBO 상벌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조치키로 했으며, 조만간 재발 방지 대책 등 후속 조치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원준은 지난해 상무야구단 소속으로 다승왕에 오르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SSG에서는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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