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샤니 제빵공장서 또 ‘끼임 사고’... 50대 근로자 골절상

SPC 샤니 제빵공장서 50대 근로자 손가락 끼임사고
오작동 기계 조치 과정서 손 빨려 들어가...동료들에 구조 ‘골절상’

지난해 10월 끼임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한 SPC 계열사에서 또다시 끼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SPC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10분쯤 경기 성남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A씨는 오작동으로 정지된 기계를 조치하는 과정에서 손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주변 동료들에게 구조돼 10여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은 A씨는 이날 오전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 40대 근로자 B씨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면서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와 공장장 등이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같은 시기 SPC 평택 SPL 제빵공장에선 20대 근로자 C씨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SPC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