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메시' 천가람 "여자축구 위상 높아지도록…패기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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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천메시' 천가람(화천 KSPO)이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천가람은 1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 책임감을 갖고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후회 없는 날들을 보내고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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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천메시' 천가람(화천 KSPO)이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천가람은 1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 책임감을 갖고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후회 없는 날들을 보내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잘 준비해왔으니 우리를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젊은 패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8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천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2002년생 천가람은 지난해 말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천가람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월드컵을 경험해봤다. 좋은 경험을 얻었다"며 "이를 토대로 성인 월드컵에도 출전할 기회를 받았다. 최대한 팀을 돕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의 신임을 얻어 주축 윙백으로 입지를 굳힌 2000년생 추효주(수원FC)도 "첫 월드컵이라 많이 준비했다. 좋은 기억을 만들고 싶고,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는 최상"이라는 추효주는 "우리 여자 대표팀이 많이 준비해왔다. 잘할 수 있으니 멀리서 응원해주시면 일을 내고 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윙백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추효주는 여러 전술에서 활약할 수 있어 벨 감독 체제에서 중용돼 왔다.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국내 평가전(1-2 승)에서도 초반 윙백으로 출전했다가, 후반부터는 중앙으로 이동해 발 빠른 상대 공격수를 전담으로 수비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추효주의 위치를 조정한 게 역전승을 거둔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추효주는 "(감독님이) 고강도로 많이 뛰어주는 걸 원하신다"며 "좀 거칠게 플레이하는 게 내 강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첫 관문인 H조 조별리그에서 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2위 독일, 25위 콜롬비아, 72위 모로코와 경쟁을 펼친다.
콜롬비아와 1차전은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에 킥오프한다. 이어 30일 모로코, 내달 3일 독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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