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80㎜ 물벼락…'집중호우' 위력은?
[앵커]
연일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한 시간에 80mm에 달하는 물벼락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수치만으로는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집중호우의 위력을 임하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기상청은 한 시간에 내리는 비의 양인 '시간당 강수량'으로 비의 강도를 판단합니다.
한 시간에 1~3mm의 비가 예보됐다면, 옷이 젖는 걸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5mm 정도부터는 이슬비나 보슬비라고 표현하는데, 이때는 우산이 필요합니다.
10mm의 경우 물줄기가 보다 굵어지고, 도로에 물웅덩이가 생깁니다.
20에서 30mm는 일명 집중호우로, 우산을 써도 불편하고 침수 등의 비 피해를 걱정해야 합니다.
40mm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세찬 비가 정신없이 쏟아지는 수준입니다.
비가 더 내려 시간당 50mm부터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물벼락입니다.
차량 운행 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걷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여기서 비가 더 내려 시간당 80mm를 넘으면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나 지난해 수도권 폭우가 발생했을 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장맛비도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우리나라 전역에 강한 비가 내릴 때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되겠고요. 시간당 30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비 예보를 수시로 참고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될 때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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