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무노조 끝'…삼성중공업 현장직 노조 깃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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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장직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삼성중공업 노조는 13일 경남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근로자가 아닌 당당한 노동자임을 선언하며 마침내 삼성중공업에도 노조의 깃발을 올렸다"고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현장 노동자들은 노동 3권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며 "무노조 삼성중공업에 당당히 꽂힌 노조 깃발을 환영하며 노조할 권리를 쟁취하는 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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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근로자가 아닌 당당한 노동자 선언, 노조할 권리 꽃피우겠다"
삼성중공업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장직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삼성중공업 노조는 13일 경남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근로자가 아닌 당당한 노동자임을 선언하며 마침내 삼성중공업에도 노조의 깃발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장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한 것은 1974년 창사 이후 약 50년 만이다. 이미 사무직 노조는 설립돼 활동 중이다.
현장직 노동자들은 '노동자 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법적인 노조가 아니어서 단체교섭권 등 노조 3권의 보장을 다 받지 못했다. 현장직 노동자를 위한 노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그동안 임금 삭감 등 각종 불이익을 받아왔고, 산재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노조의 삶은 1980~90년대 머물러 있다. 장마철이면 무급 퇴근과 공장 폐쇄를 남발해 월급이 반토막 났고, 각종 불이익 조치로 비바람 부는 위험한 현장으로 내몰리고 무급휴직으로 배를 곯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노동자가 존엄성과 보편적 관리를 보장받도록 똘똘 뭉쳐 쌓인 과제를 해결하겠다"며 "노동자의 피와 땀이 맺힌 곳곳에서 노조할 권리를 꽃피우는 그 길에, 노동·시민의 관심과 연대의 손길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거제시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를 한 뒤 지난 4일 설립 신고증을 받았다. 앞으로 조직을 키워 하반기쯤 금속노조에 가입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현장 노동자들은 노동 3권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며 "무노조 삼성중공업에 당당히 꽂힌 노조 깃발을 환영하며 노조할 권리를 쟁취하는 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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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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