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참가자는요”… 친환경 ‘챌린지’에 빠진 항공·정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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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대한항공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의 사진과 함께 이와 같은 멘트가 업로드됐다.
우 사장이 오른손으로 '1′, 왼손으로 '0′을 만들고 웃는 사진도 올라왔다.
대한항공은 최근 GS칼텍스와 바이오항공유 실증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미국, 일본 등은 바이오항공유를 사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지원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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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항공 사장 우기홍입니다. 진에어 박병률 대표님 추천으로 대한항공이 ‘1회용품 제로(1 zero 0) 챌린지에 참여합니다.”
지난 12일 오후 대한항공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의 사진과 함께 이와 같은 멘트가 업로드됐다. 우 사장이 오른손으로 ‘1′, 왼손으로 ‘0′을 만들고 웃는 사진도 올라왔다.
바이오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 도입에 속도를 내는 항공·정유업계가 환경부가 주도하는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환경부의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 속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챌린저’들은 우 사장과 같은 포즈를 취한 사진과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멘트를 올려야 한다. 이후 챌린지를 이어갈 인사 두 명을 해시태그(#)로 지목한다.
우 사장은 박병률 진에어 대표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다. 우 사장은 다음 챌린저로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지목했다.
최근 대한항공,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는 SAF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은 2021년 6월부터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SAF 제조 및 도입에 나섰다. 올해 시험 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항공은 최근 GS칼텍스와 바이오항공유 실증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항공·정유업계의 적극적인 행보는 정부에 바이오항공유 산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으로도 해석된다. 당장 2025년부터는 유럽연합(EU) 국가에 가려면 바이오항공유를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지속가능항공유라고도 불리는 바이오항공유는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사탕수수 등 바이오 대체 연료를 사용해 생산된다.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80%까지 줄일 수 있지만, 가격은 5배 정도 비싸다.
미국, 일본 등은 바이오항공유를 사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지원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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