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8년만 첫 시상식 후보 홍석천 “게이 아들 부끄러우셨을텐데..” 감격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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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13일 홍석천은 자신의 채널에 "연예계 데뷔 30년 가까이 참 열심히 달려왔다 생각했는데 그동안 무슨 무슨 시상식에 후보로도 오른 적이 없었네여. 올해 청룡시리즈어워드 예능부문에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거짓말인 줄 알고 몇 번을 확인 또 확인 ㅎㅎㅎ"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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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13일 홍석천은 자신의 채널에 “연예계 데뷔 30년 가까이 참 열심히 달려왔다 생각했는데 그동안 무슨 무슨 시상식에 후보로도 오른 적이 없었네여. 올해 청룡시리즈어워드 예능부문에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거짓말인 줄 알고 몇 번을 확인 또 확인 ㅎㅎㅎ”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지난해 열린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포스터와 함께 이번 청룡시리즈어워즈 남자 예능인상 후보 리스트가 있다. 신동엽, 이광수, 황제성 밑으로 홍석천의 이름이 적혀 있다.
홍석천은 “주위에도 소문도 잘 못내고 있다가 이제서야 소식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후보에 오른게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신동엽 유재석 이광수 황제성 너무 대단한 동료들과 함께여서 수상은 감히 엄두도 못내지만 그 한 자리에 제가 오를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 응원 덕입니다. 지치고 쓰러지고 포기하고 싶을때도 괜찮아 할 수 있어 일어나 박수쳐 주신 여러분 덕입니다. 어차피 수상은 못할 거 같아서 살짝 후보 소감 한거 같네여 하하”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이야기도 전했다. “어렸을 때 전 시골 학교에서 좀 눈에 띄는 아이였어여. 매주 학교에서 주는 상장을 엄마 아빠께 갖다 드렸죠. 늘 내 아들 장하다 뽀뽀해 주시고 머리 쓰다듬어 주시던 부모님 연예인 되고는 한 번도 그런 기쁨을 드린 적이 없어서 참 죄송스러웠네여.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이라도 그런 멋진 시상식 자리에 선 아들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잘 견뎌주신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이어서 “더 열심히 살게여. 게이 아들 부끄러우셨을텐데 티 안내고 당당하게 교회 나가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 엄마 기도빨 너무 좋으시네 ㅎㅎㅎㅎ 사랑합니다. 청룡 사랑합니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나의 하나님 사랑합니다. 나의 메리퀴어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부문 #메리퀴어 다음주 수요일 저녁 생방송 채널고정!!!!!!!! 투표 진행도 있대여 하하하”라고 전했다.
팬들은 “연말에 시상식에 초대된 적 없다고 씁쓸해 하신 피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날이 오네요!” “수상도 노려보시죠~ 계속 조용히 응원만 했는데 내 일처럼 기뻐요” 등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편 홍석천은 지난 1995년 제4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했다. 그는 오는 19일 열리는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메리퀴어’로 첫 남자 예능인상 후보에 올랐다. 데뷔 28년 만이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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