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전투기 10달만에 납품…FA-50GF 폴란드 인도 시작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7. 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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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 12대 납품 예정
36대는 개량거쳐 2028년까지
지난 12일 강구영 KAI 사장(왼쪽 두번째)이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크리스토프 스토비예츠키 비행단장을 만나 납품과정을 협의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와 수출계약을 맺은지 10개월 만에 FA-50GF의 납품을 개시한다.

13일 KAI는 지난 9일 FA-50GF 1·2호기가 폴란드 현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수출계약 체결 이후 10개월 만이다.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인도 전 점검을 거친 뒤 오는 8월 폴란드 공군에 이전된다.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올해 내 FA-50GF 12대를 폴란드에 인도할 전망이다. 계약물량 중 잔여 36대는 폴란드 공군 요구에 맞춰 FA-50PL로 개량해 납품한다. 일정은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로 예정됐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12일 민스크 공군기지를 직접 방문해 납품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또 폴란드 공군 관계자를 만나 하자없는 항공기 납품과 안정적인 후속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강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중이다.

강 사장은 “이번 납품은 FA-50이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역사적 순간이다”며 “K-방산의 저력을 알리고 폴란드 공군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납품 준비 중인 FA-50GF 1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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