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차전지 1등 국가 도약"… 삼성·LG·SK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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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2030년 차세대 이차전지 1등 국가가 되기 위해 투자에 나선다.
이차전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에 집중해 14개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4월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30 차세대 전지 1등 국가 실현'을 비전으로 14개 핵심기술 선제적 확보를 목표로 차세대 전지 초격차 R&D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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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차전지 투자 비중 31% 그쳐… R&D 확대 필요성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2030년 차세대 이차전지 1등 국가가 되기 위해 투자에 나선다. 이차전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에 집중해 14개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서울 엘타워에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차세대 이차전지 민관 협의체' 출범행사를 가졌다. 협의체에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한국전기화학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기술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세계 점유율은 23.7%에 달하고, 중국을 제외한 시장 점유율은 53.4%에 이르는 등 이차전지 제조강국 위상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코발트, 천연흑연, 수산화리튬 등 핵심 소재의 중국 의존도가 크고,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전고체전지, 나트륨이온전지, 리튬황 전지, 리튬금속 전지 등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 R&D 투자 비중은 31%에 그쳐 투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해외 주요국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과 투자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에너지부 주도로 350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JCESR 등)'를 추진하고 있다. EU(유럽연합)는 '배터리 연합(EBA)'을 신설해 배터리 관련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일본은 도요타가 내년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목표로 자동차 기업 주도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도 전고체 전지, 나트륨 이온전지 등 기술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민관 협의체는 정부의 이차전지 R&D 정책과 사업에 민간 수요와 의견을 상시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또 민간 수요를 바탕으로 신규사업 기획, 정책·사업계획 공유, 성과 교류, 전문 인력양성, 국제협력 기반 조성 등도 추진한다.
앞서 지난 4월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30 차세대 전지 1등 국가 실현'을 비전으로 14개 핵심기술 선제적 확보를 목표로 차세대 전지 초격차 R&D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전략에 따라 에너지 밀도 증대를 위한 차세대 전지 소재 및 관련 시스템 기술 개발, 고체 전해질·비(非)리튬 기반 차세대전지 소재 개발, 저렴하고 국내 조달이 가능한 원료·소재 자립화 등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리튬금속음극전지(효율성), 수계아연전지(안전·내구성), 나트륨이온전지(소재 자립화) 등 용도 맞춤형 '한계돌파형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추진한다. 또한 석·박사 중심의 R&D 고급인력 양성과 차세대 이차전지 국제 공동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차세대 이차전지 민관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주요 기관들이 상시적·지속적으로 협력해 2030년 차세대전지 1등 국가 실현을 앞당기도록 전략적 R&D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범식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포항공대 등 현세대 전지인 리튬이온전지부터 차세대전지 연구성과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도 진행됐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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