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원 '청소년 마음상담 버스' 운행… 전남서 첫선

김동욱 기자 2023. 7. 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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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가정·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SK그룹은 13일 전라남도 무안 전남도청 광장에서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시승식을 열고 위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이날부터 8억원 상당의 상담버스 총 5대를 지원, 여성가족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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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추진하는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가 1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4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제일 왼쪽)과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에서 위기 청소년 지원 관련 대화를 나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제일 오른쪽). /사진=SK그룹 제공
SK그룹이 가정·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SK그룹은 13일 전라남도 무안 전남도청 광장에서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시승식을 열고 위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버스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정신협의회(ERT) 2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위기 청소년 자립지원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에는 SK그룹과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함께 참여했다. 위기 청소년은 보호자의 실질적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등을 의미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4월 경기 군포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을 직접 찾아 "위기 청소년이 문제아라는 편견 등 사회적 인식 때문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이날부터 8억원 상당의 상담버스 총 5대를 지원, 여성가족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청소년들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이 많아졌고 마음건강에 이상 신호를 느끼는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을 하겠다는 취지다.

상담버스는 도서·벽지는 물론 아파트 단지 등 주거지와 학교, 청소년 밀집지역 등을 찾아간다. 버스에는 청소년상담사와 지도사가 탑승해 상담하고 가상현실(VR) 체험 및 성격유형검사 등 활동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핸드폰 충전기와 와이파이, 간식 등 물품도 구비할 방침이다.

상담버스는 도서·벽지가 가장 많은 전라남도에서 운행을 시작해 내년까지 대전, 세종, 충청북도, 경상남도 등 총 5개 권역으로 운행을 넓혀갈 예정이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위기 청소년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찾아주고 희망과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을 보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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