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부영 아파트 하자보수부터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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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회가 13일 고향에 수백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해 "지인 챙기기에 앞서 기업의 사회적 책무부터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여수시의회는 이날 오후 시의회 현관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부영아파트 관련 민원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기이한 선심성 행보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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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가 13일 고향에 수백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해 "지인 챙기기에 앞서 기업의 사회적 책무부터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여수시의회는 이날 오후 시의회 현관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부영아파트 관련 민원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기이한 선심성 행보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여수시 아파트는 총 7만6073세대로 이중 부영아파트가 1만7986세대(23.6%)다"며 "부영은 최근 3년간 여수시에 접수된 천장 누수, 균열, 시멘트 가루 피해, 타일 교체 등 하자보수 민원에도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돈만 밝히는 기업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시에 대한 사회공헌을 포함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이를 즉시 실행하지 않을 경우 의회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모든 합법적 방법을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달 사비를 들여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마을 주민과 초중고 동창들에게 1명당 최대 1억원씩 현금을 전달해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은 당시 "낳아주고 길러준 곳이 고향인데 바쁘게 살다보니 고향의 어른들에게 따뜻한 밥한그릇 대접 못했다"며 "고향을 지켜준 시골 친구들이 고맙다"고 밝힌 바 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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