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떠난 이수만, 새 활로 모색 중?...나무심기 기금→中 드론택시 사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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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창업주 이수만이 SM을 떠난 이후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이수만은 보유한 SM 주식 대부분을 하이브에 매각한 후 해외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과 기술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수만은 SM 지분을 처분한 후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수만은 최근 중국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업 이항(Ehang)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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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창업주 이수만이 SM을 떠난 이후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이수만은 보유한 SM 주식 대부분을 하이브에 매각한 후 해외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과 기술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수만은 SM 지분을 처분한 후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경영, 경제, 자본시장에 관한 조사 및 연구업’,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경영 기술지도 사업’ 등을 목적으로 등록한 회사다.
이수만과 블루밍 그레이스는 사회기여활동 일환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일 이수만이 몽골 정부에 ‘재난 피해 복구 나무심기 기금’ 명목의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수만은 SM 총괄 프로듀서로 있을 때였던 올해 1월에도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을 개최해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몽골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사막을 푸른 녹지로 바꾸는 프로젝트에 K팝이 함께하는 비전을 꿈꾼다는 것이 포럼의 주요 내용이었다.
그는 포럼에서 “음악 한 곡이 인생을 바꾸듯 또 나무 한 그루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나무 심기가 새로운 생활 문화로 자리 잡는다면 미래 도시 건설을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의 출발이 될 수 있고, 우리가 다 같이 꿈꾸는 미래 도시의 시작과 표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만의 나무 심기 사랑은 계속됐다. 그는 지난 2월 열린 ‘한국·몽골(한·몽) 경제인 만찬’에서 ‘케이팝(K-POP)과 한류의 미래 지구를 위한 역할’과 관련해 기조연설을 했다.
당시 그는 “나무를 심고 지구를 살리는 뮤직페스티벌과 캠페인이 몽골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가장 빠르게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에서 일어날 기적을 상상해 보라”고 설명했다.
이수만은 최근 중국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업 이항(Ehang)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항은 1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수만이 이끄는 여러 전략적 투자자와 2300만달러(약 297억원) 규모의 사모 방식으로 신주 발행을 위한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항은 이수만을 대표적인 투자자로 소개했으나, 구체적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항은 이수만과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UAM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UAM은 흔히 ‘드론 택시’로 알려진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나스닥 상장기업인 이항은 중국 드론 제작사이자,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자율주행항공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체로 알려졌다.
이수만은 “잠재력이 큰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장기 투자자로서 이항과 투자와 협업을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성장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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