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의 신(神)' 41세 이윤철, 亞선수권 10회 출전 금자탑-동메달 2개 보유

이상완 기자 2023. 7. 13. 1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신기록 13번.

이윤철은 13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수파찰라사이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해머던지기 결선에 출전해 69m74를 기록, 최종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윤철은 푸네 대회에서 당시 한국 기록(72m98)을 경신하고 최종 4위로 마감했지만 당대 아시아 해머 스타이자 금메달을 땄던 딜쇼트 나자로프(타지키스탄)가 사후 실격 처리돼 이윤철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수파찰라사이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해머던지기 결선에 출전해 69m74를 기록, 최종 5위로 대회를 마감한 이윤철. 사진┃아시아육상선수권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 남자 해머던지기 한국 기록 보유자 이윤철. 사진┃이윤철 제공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신기록 13번. 대회 신기록 33번.

'살아있는 토르', '해머의 신'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 '리빙 레전드'로 통하는 이윤철(41·음성군청)이 개인 통산 열 번째 아시아육상선수권에 출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윤철은 13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수파찰라사이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해머던지기 결선에 출전해 69m74를 기록, 최종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체 출전 선수 15명 중 두 번째 순서로 나서 1차 시기에 66m94를 던진 이윤철은 2~3차 시기에 흔들리면서 거리를 늘리지 못하고 4차 시기에 옆그물을 맞추는 파울까지 범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윤철은 두 번 남은 기회에서 69m74를 던져 메달권에 근접해 기대감을 갖게 했으나 마지막 시기에서 또 한 번 파울로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시즌 최고기록(SB)은 72m34.

비록 기대했던 메달은 없었지만 '아시아육상선수권 산증인'으로 통한다.

이윤철은 2002년 14회 콜롬보(5위 63m53) 대회를 시작으로 15회 마닐라(2003년·6위 64m56), 16회 인천(2005년·5위 64m56), 17회 암만(2007년·4위 64m51), 18회 광저우(2009년·7위 66m24), 19회 고베(2011년·5위 67m97), 20회 푸네(2013년·3위 72m98), 22회 부바네슈와르(2017년·3위 73m77), 23회 도하(2019년·5위 69m81) 등 최다 출전했다.

열 번 출전하는 동안 한국 기록은 두 번이나 세웠다.

이윤철은 푸네 대회에서 당시 한국 기록(72m98)을 경신하고 최종 4위로 마감했지만 당대 아시아 해머 스타이자 금메달을 땄던 딜쇼트 나자로프(타지키스탄)가 사후 실격 처리돼 이윤철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육상연맹(AAA)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25회 아시아육상선수권' 백서에 따르면 이윤철의 이름이 동메달리스트에 올라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3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수파찰라사이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해머던지기 결선에 출전해 69m74를 기록, 최종 5위로 대회를 마감한 이윤철. 사진┃아시아육상선수권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 남자 해머던지기 한국 기록 보유자 이윤철. 사진┃대한육상연맹

부바네슈와르 대회에서는 73m77로 자신이 세운 종전 기록 경신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때 작성한 기록은 여전히 한국 기록 최상단에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운동을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단호히 말한 이윤철은 "아직도 국내에서 탑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내 기록에 비해 후배들의 기록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최대한 (현역 선수) 운동을 오래하고 싶다. 올해 70m대 기록도 나오는 만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19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국내에 적수가 없는 이윤철은 오는 9월 중국에서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개인 첫 대회 메달이자 한국 남자 해머 역대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해머는 1954년 제2회 필리핀 마닐라 대회에서 송교식이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윤철이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줄 것으로 주위로부터 큰 기대를 받았으나 4위가 대회 출전 최고 성적이다.

이윤철은 2002년 부산(8위·62m57), 2006년 도하(4위·69m07), 2010년 광저우(6위·67m55), 2014년 인천(6위·70m36),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5위·71m10) 대회 등 5회 연속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여섯 번째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이윤철은 국내로 돌아와 본격 메달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남자 해머던지기 한국 기록 보유자 이윤철. 사진┃이윤철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STN SPORTS 모바일 뉴스 구독

▶STN SPORTS 공식 카카오톡 구독

▶STN SPORTS 공식 네이버 구독

▶STN SPORTS 공식 유튜브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