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1주년…NASA, '별의 탄생' 담은 이미지 공개

박건희 기자 2023. 7. 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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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관측한 첫 우주 이미지 공개 1년째 되는 날을 기념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2일(현지시간)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로 오피우치 성운은 지구로부터 390광년 떨어져 있는 성운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형성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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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오피우치' 성운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12일(현지시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1주년을 맞이해 공개한 '로 오피우치 성운'의 모습. NASA 제공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관측한 첫 우주 이미지 공개 1년째 되는 날을 기념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2일(현지시간)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로 오피우치(Rho Ophiuchi)' 성운 사진 1장이다. 

로 오피우치 성운은 지구로부터 390광년 떨어져 있는 성운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형성 지역이다. 성운은 가스와 먼지가 구름처럼 몰려 있는 대규모 성간 물질로, 이곳에서 별이 탄생한다. 성운이 '별의 고향'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사진을 들여다 보면 50개 정도 되는 별무리가 하얀 빛을 내며 빛난다. 일부는 완전한 별이 되어 빛을 뿜어내고, 또 다른 일부는 아직 어두운 성간 먼지 사이에 휩싸여 있다.  

NASA의 설명에 따르면 사진의 중앙에서 노란 성운에 둘러싸여 있는 별은 'S1'이다. 사진 속 별들 중 유일하게 태양보다 훨씬 크다. 나머지 별들은 질량이 태양과 비슷하거나 작은 아기별들이다. 

오른쪽 상단의 용암이 분출하는 것처럼 솟아오른 붉은 빛은 아기별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소 분자들이다. NASA는 이 모습을 "갓난 아기가 세상을 향해 팔을 뻗는 것처럼 보인다"고 묘사했다.

JWST는 2021년 12월 25일에 발사된 역대 최고 성능의 우주망원경이다. 고성능의 근적외선 카메라와 분광 장비가 갖춰져 있어 허블우주망원경이 볼 수 없던 희미한 은하까지도 관측 가능하다. 지난해 7월 JWST가 촬영한 우주 이미지가 처음으로 인류에게 공개됐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웹사이트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년 전, JWST는 먼지 구름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우주 저 멀리에서 오는 빛을 관찰하며 우주를 보는 인류의 눈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라고 JWST의 활동 1주년을 축하했다.

그는 "모든 이미지는 새로운 발견"이라며 "JWST는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한 번도 꿈꿔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 또 질문에 답하도록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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