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민주당 “국민의힘 각성하라” 반박 기자회견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김주삼) 13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의 약속보다 자리가 우선인 국민의힘은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년 전 약속을 파기하고 예결위원장을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선출한 것을 놓고 ‘신뢰와 협치를 포기한 민주당 강력히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지난 10일 열고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이에 이날 민주당은 국민의힘 주장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에서 “예결위원장을 민주당에서 선출하게 된 원인 제공은 조례심사 등 의원 본연의 의무를 정쟁의 도구로 바꿔 파행으로 이끈 국민의힘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난달 ‘부천시 동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처리와 본회의 참석을 전제로 ‘6월 27일 예정이었던 원포인트 임시회 일정을 7월로 미루고 2기 예결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한다’라는 조건을 제시한 것은 80만 부천시민의 숙원사항인 안건을 볼모로 삼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가 자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인 시의원이 상임위와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의무이고 시민 생활에 중요한 안건을 볼모로 잡는다면 민주당은 단호할 수밖에 없어 예결위의 파행을 막기 위해 위원장을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선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약속 파기 원인을 국민의힘 책임으로 돌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1년 전 국민의힘과 약속을 파기하고 예결위원장에 민주당 소속 윤단비 의원을 선출한 것에 대해 대의적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A의원은 “사실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 나오지 않으려고 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문제가 많더라도 협치를 위해 예결위원장에 대한 약속은 지키는 ‘통 큰’ 결정을 해야 했다”고 민주당 이번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두 당이 당리당략만 생각하고 부천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쟁만 이어가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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