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톤 재활용 철도레일 타결”…지플렉스, 사우디·싱가포르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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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플랜트 건설·재활용 철강 유통기업 지플렉스가 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 측과 철도 프로젝트에 나선다.
지플렉스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바그라프스틸과 사칸66, 싱가포르의 골든로리치와 '재활용 철도 레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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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외 플랜트 건설·재활용 철강 유통기업 지플렉스가 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 측과 철도 프로젝트에 나선다. 3000만t 규모의 재활용 철도 레일이 국내에 공급된다.
지플렉스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바그라프스틸과 사칸66, 싱가포르의 골든로리치와 ‘재활용 철도 레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2개사는 물량 확보, 싱가포르 골든로리치는 수입원, 한국의 지플렉스는 국내 판매 대행을 맡았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2개사는 재고 확인 전 신용장 개설(L/C Open)에 필요한 은행 업무를 완료할 것을 요청했다. 싱가포르 자산 투자사 골든로리치가 부회장 피에트로 도란(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과 주거래 은행을 통해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4개사 대표는 공식적으로 재고 확인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2개사는 현지 수출국으로부터 재활용 철도 레일이 수출 가능 품목임을 재확인했다. 지플렉스도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 품목에 대한 수입 항목 코드를 문의했다. 관세청은 지플렉스에 ‘수입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고 회신했다.
지플렉스는 수입 전 물량에 대한 판매처를 확보했고 선주문에 따른 자금도 납입했다. 수입 규모는 매월 50만t, 60개월 계약으로 총 물량은 3000만t이다. 이는 재활용 철도 레일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수입 규모다.
지플렉스 관계자는 “대규모 물량을 소화 여부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수입 후 바로 판매할 물량과 자사가 보유할 물량을 분리해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장 가격을 유지하면서 수요와 공급을 잘 조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유 물량 적재에 필요한 2개 항구에 야적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병관 지플렉스 대표는 “3개국 4개사가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투자, 공급, 수요 등 모든 요건을 고루 갖춘 완벽한 결과물”이라며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국내시장의 불안을 재활용 철도 레일을 통해 안정화 시킬 기회를 창출해 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시장의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으로 한국 제강 산업뿐만 아니라 기초 산업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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