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은 연내 추가적 금리인상 가능성 낮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동결 결정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한은이 높은 근원물가 리스크를 강조했지만 연내 금리 인상 유인을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임제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발언을 보면 당장 금리인상을 통한 거시적 접근의 필요성은 낮게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동결 결정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한은이 높은 근원물가 리스크를 강조했지만 연내 금리 인상 유인을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가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가계대출과 관련해서 거시적 접근보다 미시적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한 부분이 시장에서 완화적으로 해석됐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연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통위는 13일 통화정책 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지난 2·4·5월에 이어 4차례 연속 동결을 택한 것이다.
임제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발언을 보면 당장 금리인상을 통한 거시적 접근의 필요성은 낮게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는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자금시장에 물꼬를 트는 미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급격한 조절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이 총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경우 거시정책을 통한 조절 필요성은 언급했지만, 미국 통화정책 움직임과 국내 인플레이션 점검하면서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여둘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도 "물가 둔화와 경기 부진, 선진국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했다.
아직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이달 0.25%p 금리인상이 확실한데다 여전히 향후 전망도 불확실한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는 당분간 인상도 인하도 어려운 한은의 상황이 드러난 이벤트"라면서 "성장과 물가 전망 경로의 변화가 없었고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도 개별기관의 문제로 전체 유동성을 확대할 정도의 이슈가 아니라고 (한은은) 평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한국 경제지표와 7월 연방준비제도 FOMC 등의 경계를 고려하면 월말까지 금리 상단이 높아질 가능성을 열고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금리는 전일 둔화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한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낮추며 큰 폭 하락했다"면서 "당분간 추가 인상 필요성이 크지 않고 조기 인하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최종금리 3.50% 전망을 유지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전서 17세 동급생 살해한 여고생... 112 전화해 자수
- "그 여성 몸이 이상해서"…잡고보니 `가슴`에 5마리 뱀 `꿈틀`
- 새벽 빈집털이 영상 `깜놀`…옷가지 훔쳐간 범인 보니, 여성 건물주
- 바다에 빠져가는 승용차, 강한 수압에…어선 타고 구해낸 시민들
- 맹견 두 마리에 뜯겼다…아르헨 10대 소녀 `참변`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