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지주택추진위 조합원 "계획적 사기에 당했다"

정회성 2023. 7. 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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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에 있는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 조합원들이 13일 "계획적 사기에 당했다"며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합원들은 이날 광산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중단이 결정되면 104억원 상당의 잔여 사업비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추진위원장이 3천만원만 남겨둔 사실을 속였다"며 "계획적인 사기"라고 주장했다.

조합원 542명은 사업 추진 중단 이후에도 분담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추진위원장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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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 사기 극성 (CG)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구에 있는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 조합원들이 13일 "계획적 사기에 당했다"며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합원들은 이날 광산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중단이 결정되면 104억원 상당의 잔여 사업비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추진위원장이 3천만원만 남겨둔 사실을 속였다"며 "계획적인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기꾼이 정상적인 사업가 행세하며 활개를 치고 다닌다"며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이 피해자들과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경찰은 법질서를 우습게 아는 자들을 구속해 법의 준엄함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조합원 542명은 사업 추진 중단 이후에도 분담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추진위원장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업무추진비와 계약금 명목으로 1인당 적게는 2천900만원, 많게는 5천900만원을 냈다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전체 피해자 수가 580여 명, 피해액은 19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0년 10월 조합원 모집 공고를 냈던 추진위는 지난해 7월 24%대에 머무는 토지 매입률, 건축 자재값 상승 등을 이유로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조합원들에게 통보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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