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직원 75% "병원장, 직선제로 선출해야"

남승렬 기자 2023. 7. 13. 15: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대병원장 선거를 교직원 등 병원의 모든 구성원들이 뽑는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병원장 선출 방식을 물은 결과 응답자 1051명 가운데 75%가 '직원이 직접 병원장을 뽑아야 한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대병원장 선거를 교직원 등 병원 내 모든 구성원들이 뽑는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의료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경북대병원 측이 응급실 앞 주차장에 현장 응급진료시설을 보강하는 모습. 2020.2.23/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병원장 선거를 교직원 등 병원의 모든 구성원들이 뽑는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병원장 선출 방식을 물은 결과 응답자 1051명 가운데 75%가 '직원이 직접 병원장을 뽑아야 한다'고 답했다.

'노동자 대표와 시민 대표가 참여해 뽑아야 한다'는 응답은 19%였다.

현재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선출하는 방식은 5%만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경북대병원장 선거는 소수 이사회만 참여하는 '간접선거제'를 택하고 있으며, 이사회는 당연직 8명과 임명직 3명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11명은 차기 병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권태균(비뇨의학과) 전 칠곡경북대병원장, 박재찬(신경외과) 진료부원장, 양동헌(순환기내과) 기획조정실장, 탁원영(소화기내과) 전 기획조정실장 등 4명(이름 가나다순)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이사회는 투표에서 가장 많이 득표한 2명을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하며, 장관은 인사 검증 등을 거쳐 최종 1명을 경북대병원장에 임명한다.

이사회는 오는 19일 병원장 후보 4명 가운데 2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경북대병원 한 임원은 "소수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지역 거점병원 공공의료기관의 수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보니 대표성을 띄기 어렵다는 의견이 병원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간선제보다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