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美 CD 판매량 TOP10 중 9팀이 K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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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음반이 미국 음반시장을 휩쓸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조사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가 공개한 2023년 상반기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내 CD 판매량 톱 10 중 무려 9개가 K팝 그룹의 음반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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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조사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가 공개한 2023년 상반기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내 CD 판매량 톱 10 중 무려 9개가 K팝 그룹의 음반인 것으로 집계됐다.
‘톱 시디 앨범 세일즈(Top CD Album Sales)’ 부문 1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K팝 음반이 차지했다. 1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으로 이 앨범은 집계 기간(지난해 12월 30일~지난 6월 29일) 동안 미국에서 39만5000장(단일 앨범 실물 CD 기준) 판매됐다.
뒤를 이어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3집 ‘★★★★★ (5-STAR)’(파이브스타)가 32만2000장으로 2위, 트와이스의 미니 12집 ‘레디 투 비’가 25만8000장으로 3위, 세븐틴의 미니 10집 ‘FML’이 23만3000장으로 4위, 방탄소년단 슈가의 솔로 정규 음반 ‘디-데이’가 18만6000장으로 5위에 각각 올랐다.
6위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0집 ‘미드나이츠’가 차지했다. 이 앨범은 총 17만6000장 판매됐다. 10위권 내 유일한 비(非) K팝 음반으로, 뒤이어 방탄소년단 지민의 첫 솔로 앨범 ‘페이스’가 16만8000장으로 7위, 그룹 에이티즈의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가 12만9000장으로 8위, 엔하이픈 미니 4집 ‘다크 블러드’가 12만7000장으로 9위, 스트레이키즈가 지난해 발매한 미니 7집 ‘맥시던트’가 11만4000장으로 10위에 올랐다. 스트레이 키즈는 두 장의 앨범을 10위권에 올려놓으며 글로벌 K팝 대세의 위엄을 입증했다.
실물 앨범과 디지털 앨범 판매량을 합산해 집계하는 ‘톱 앨범스(Top Albums)’(Total Sales) 부문에서도 K팝의 선전이 돋보였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드나이츠’가 60만7000포인트로 1위에 오른 가운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세븐틴이 각각 2~6위를 기록했다. 슈가(어거스트디)와 지민도 각각 8, 9위에 오르며 10위권을 유지했다.
한편 올 상반기 동안 미국 음악 청취자의 40%가 영어 아닌 다른 언어로 된 음악을 청취한 것으로도 집계됐다. 이 중 한국어 노래는 7%로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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