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튜브 채널 공개 전환하라”···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에 요구

조미덥 기자 2023. 7.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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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보수 유튜버였던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비공개로 전환한 김 후보자의 유튜브 채널을 공개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용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계획서 채택을 논의하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현안을 중심으로 유튜브 방송을 2800회 정도 하고 구독자도 20여만명에 달할 정도로 아주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유튜버다. 이분의 정책이라든지 소신들을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한 근거 자료가 유튜브 방송인데 후보로 확정되고 이걸 비공개로 전환했다”면서 “이것을 다시 공개로 전환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답을 받았지만, 이분이 전문성이 부족한 유튜버가 안고 수십년간 교수로서 책과 강의를 통해 분명히 정리된 입장을 갖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유튜브 공개 전환을 전제로 청문계획서 통과시킬 것을 제안한다”다 했다.


☞ 김영호 통일부 장관 내정자, 유튜브 채널 비공개 전환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307041826001

같은당 박홍근 의원도 “자기의 언행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은 공직자로서 기초다. 뭐가 부끄러워서, 감출 게 많아서 폐쇄로 전환한 것인가. 유튜브 채널 사업소득을 포함한 수익 내역도 안주고 있다”며 “본인이 떳떳하다면 유튜브 채널 공개와 배우자·자녀 자료 등을 다 제출하면 되고, 떳떳하지 않아서 제출하지 않을 거면 후보를 사퇴하면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희 민주당 의원 역시 “유튜브를 보면 장관의 철학과 정책이 어떤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 장관이 정책 검증도 안받겠다 그러면 어떻게 장관을 검증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유튜브 계정 개방을 전제조건으로 해서 청문계획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부당한 요구”라고 맞섰다.

외통위는 이날 논의 끝에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외통위원장이 유튜브 계정 공개 전환 등 위원회의 뜻을 후보자에게 강력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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