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에게 쫓겨난 탁신 총리, “차기 총리 선출 뒤 태국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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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해외 도피 생활 끝에 7월 태국행 의사를 밝혔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귀국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자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 중 한 명인 패통탄 친나왓은 전날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아버지의 계획에는 변함이 없지만, 먼저 정국이 안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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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해외 도피 생활 끝에 7월 태국행 의사를 밝혔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귀국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자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 중 한 명인 패통탄 친나왓은 전날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아버지의 계획에는 변함이 없지만, 먼저 정국이 안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이 아니어도 많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차기 총리 선출 투표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패통탄은 이어 “아버지는 자신의 귀국이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말해왔지만, 돌아오면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이슈가 될 것”이라며 “그는 정치가 불안정한 시기에 혼란을 일으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74번째 생일인 7월 26일 이전에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귀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은 2001년 총리직에 오른 뒤 2005년 총선에서 승리해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왕실·군부와의 갈등 끝에 2006년 쿠데타로 실각했다. 그는 2008년 부정부패 등의 혐의 재판을 앞두고 출국해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해왔다. 2006년 쿠데타 발생 시점부터 따지면 17년이다. 법원은 궐석 재판에서 그의 부패 사건 4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려 총 12년 형을 선고했다. 이 중 한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돼 10년형이 남아 있다.
탁신 전 총리는 앞서 총선 전에 “다른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고 귀국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프아타이당의 총선 승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당시만 해도 프아타이당의 총선 승리가 점쳐졌으나, 선거 결과 전진당(MFP)에 제1당 자리를 내줬다. 프아타이당은 전진당이 주도하는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했으나, 총리 후보는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 몫이었다. 게다가 피타 후보의 총리 선출에도 적신호가 켜지면서 상황이 더 꼬였다. 피타 후보는 상·하원 합동 투표 통과 전망이 불투명하고, 법적인 문제에도 직면해 위기에 빠졌다. 만약 피타 후보가 낙마하면 프아타이당이 차기 정부 구성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탁신 전 총리는 그 시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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