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600g 샀는데 소스가 100g”…업체 ‘꼼수’에 소비자 분노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7.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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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업체
논란 지속되자 상품명 바뀌어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해 소고기 세트를 판매 중인 한 업체가 소스 무게를 세트 무게에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심화하자 이 업체는 상품명을 수정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수입 소고기 세트를 선물 받았다는 글이 공유됐다.

글쓴이 A씨는 상품명이 ‘프리미엄 소고기 모듬구이 세트 600g’이었는데 받아보니 실제 고기는 500g에 불과했다며 해당 상품에 작성한 후기 사진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고기는 소갈비살 한팩과 모듬구이세트 한팩으로 각각 200g과 300g의 중량 표시가 돼있다.

A씨는 후기에서 “600g이라는 표기에 500g 짜리가 왔는데 확인 부탁드린다. 설마 고기 소스 100g을 포함해 600g이라는 말은 넣어둬라. 누가 이렇게 표기를 하냐”고 쓴소리를 했다. 별점도 한 개를 줬다.

해당 상품은 상품명과 함께 괄호 안에 ;소갈빗살+부챗살+살치살+소목등심+고기소스‘라는 안내가 병기돼 있다. 괄호 속 내용에서 소스가 포함된 무게임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상품명이 ‘소고기 세트 600g’이기 때문에 6분의 1인 100g이 소스라고 인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기 600g이라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 거냐”며 “(사람들이) 내용 잘 안 보고 선물하는 걸 알고 의도적으로 저렇게 판매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상품에 불만 섞인 1점짜리 후기가 늘어나자 현재 해당 제품의 상품명은 ‘소고기 모듬구이세트 500g’으로 바뀐 상태다. 고기소스 100g도 상품명에 별도 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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