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출 3년래 최대폭 감소…보호주의 역풍에 부양 압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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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정부의 부양 압박이 커졌다.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에 고전하면서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로이터는 이번 수출입 통계에 대해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을 겪는 사이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구매 수요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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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수출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정부의 부양 압박이 커졌다.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에 고전하면서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3일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6월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2.4% 급감했다. 감소폭은 2020년 2월 이후 최대다. 중국 수출이 3년 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9.5%)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수입도 6.8% 줄어 전월(-4.5%) 예상(-4.0%)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해관총서의 류달량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 회복력이 약하고 세계 무역과 투자가 둔화하며 일방주의 및 보호주의, 지정학적 문제가 늘어났다"며 수출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번 수출입 통계에 대해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을 겪는 사이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구매 수요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리창 총리는 수요를 확대하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대규모 부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궈타이주난 인터내셔널의 저우 하오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직면할 대외 역풍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내수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 모멘텀(동력)은 1분기 급격하게 회복됐다가 둔화했다. 글로벌 수요가 계속 약세를 보이며 중국 공장생산이 둔화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남은 기간 중국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연간 3% 수준으로 장기적 저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수십년 동안 평균 성장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경제가 불황에 빠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로이터는 표현했다.
공장활동도 강한 위축세이며 생산자물가는 7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했다. 지난달 구리 수입도 16.4% 감소하는 등 원자재 수요도 약세 조짐이다.
중국 수입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달 19% 줄었는데 감소폭은 10월 이후 가장 작았다. 하지만 전자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비롯한 기타 부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올해는 목표를 5% 안팎으로 낮게 설정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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