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소위원장 선출…국힘, 이태원특별법 공청회 상정에 퇴장

1소위 강병원, 예결심사소위 오영환, 청원소위 권성동
여 "특별법만 우선 진행, 정략적" 야 "여당 무책임한 자세"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6.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이균진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3일 소위원장에 강병원·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선출했다.

행안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 의원을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으로, 오 의원을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장으로, 권 의원을 청원심사소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강 의원은 "원래 2소위원장을 맡아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 중요한 법을 처리하고 싶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1소위원장을 맡게 됐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행안위에 부여된 소관 예산과 결산 심사에 있어서 국회의 권한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날 불참했다.

행안위는 소위원장 선출 이후엔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관한 입법 공청회 안건을 상정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공청회라고 반발하며 퇴장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민주당은 참사 직후 발의된 재난안전 관련법 개정안에 대해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탄핵심판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야 심사하겠다며 제대로 심사하지 않았다. 특별법 만큼은 우선 진행하겠다는 이유는 다분히 정략적"이라며 "편파적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야당 단독 공청회 진행을 중단해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강 의원은 "이태원참사 자체를 언급하지 않으려는 것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정부와 여당의 무책임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여당이 오히려 (공청회를 하자고) 설득해야 하는데 박차고 나가겠다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려는 행태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고 지적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