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차전지 민·관 협의체 출범…“2030년 차세대 전지 1등 목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0일 대통령실 영빈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의 연구개발(R&D)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학‧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차세대이차전지 민‧관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의 대표기관인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전기화학회, 한국공업화학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참여했고,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 기업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도 참여했다.

정부는 올해 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를 3대 주력기술로 선정하고, 초격차 R&D 전략을 발표했다. 초격차 R&D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민·관 협의체를 구성했는데, 이번에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협의체를 출범한 것이다.

민·관 협의체는 각계의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고, 정부의 이차전지 R&D 정책과 사업에 대해 민간의 수요와 의견을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민간 수요에 기반한 신규사업 기획, 정책 및 사업 계획 공유, 성과 교류, 전문 인력 양성, 국제협력 기반 조성 등도 맡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IT 융‧복합, 전동화 추세로 가전‧전기자동차 등 일상뿐만 아니라 산업 전 분야에서 배터리 활용이 증가되는 추세”라며 “차세대 이차전지 민‧관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주요 기관이 함께 상시적이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2030년 차세대전지 1등 국가 실현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이 끝난 뒤에는 이차전지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자인 선양국 한양대 교수와 손권남 LG에너지솔루션 차세대전지개발센터장의 발표도 이어진다. 또 정부가 지원한 이차전지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소개하는 성과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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