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배, 젊은 정신질환자 ‘이 병’ 위험 높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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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성인 중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신질환과 당뇨병은 크게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 질환의 연관성을 검토한 연구는 이미 다양하게 진행됐다.
연구팀은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해 젊은 성인층의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규명했다"며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는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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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성인 중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신질환과 당뇨병은 크게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 질환의 연관성을 검토한 연구는 이미 다양하게 진행됐다. 항정신성 약물의 부작용으로 대사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 그러나 국내 환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연구가 진행된 적은 없다.
이에 명지병원·숭실대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최근 40세 미만 성인에서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 분석 대상을 20~30대로 선정했다.
연구팀은 2009년~2012년 건강보험 데이터에 등재된 20~39세 일반인과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등 약 650만 명을 조사했다. 정신질환 범위는 기존에도 당뇨병과의 연관성이 드러난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 5개로 한정했다.
분석 결과, (1년 동안 관찰했을 때) 일반인의 발생률은 1000명 당 2.56명이었다. 반면 조현병 환자는 6.05명(일반인 대비 2.36배), 조울증은 5.02명(1.96배)으로 조사됐다. 수면장애(3.23명), 우울증(3명), 불안장애(2.78명) 환자들도 일반인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정신질환 치료약의 효과나 생리적 특성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의 생활습관도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당뇨병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고 운동이나 식사 등 생활 습관 관리가 어려워 당뇨에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해 젊은 성인층의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규명했다"며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는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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