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한화임팩트-SK가스, ‘한국·호주 컨소시엄’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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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과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인 아크 에너지(Ark Energy)가 한화임팩트, SK가스와 결성한 한∙호 컨소시엄의 본계약(HoA, Head of Agreement)을 체결하고 출범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오늘의 이 행사를 통해 한∙호 컨소시엄이 본궤도에 올라 의미가 크다. 고려아연은 주요 그린 암모니아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서 호주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컨소시엄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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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컨소시엄은 2030년까지 호주로부터 연간 100만 톤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에 대한 공동검토를 목적으로 결성됐다.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호주 퀸즐랜드주 수상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아연과 아크 에너지를 비롯한 4개사의 임원과 실무진 등이 참석했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호주 퀸즐랜드주 수상은 축사를 통해 “한∙호 컨소시엄의 출범을 환영하며, 퀸즐랜드주는 앞으로도 수소를 비롯한 그린 에너지의 한국으로 수출을 위해 지원을 다 하겠다. 한호 H2 컨소시엄은 노스 퀸즐랜드와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녹색 에너지 수출 통로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의 번영을 촉진하며, 한국과 호주의 탈 탄소화를 지원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수소 수출의 허브가 되기 위해 한∙호 컨소시엄에 대한 인프라 지원이 본격적으로 진전될 것이며, 생산에 필요한 물과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크 에너지는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로서 수소 상용 모빌리티를 통해 디젤 연료를 대체하는 데 주력하는 SunHQ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퀸즐랜드 주 북부 재생 에너지 구역(QREZ) 내 최대 발전 용량 4000MW 이상을 갖춘 1900㎢ 규모의 콜린스빌 그린 에너지 허브(Collinsville Green Energy Hub)를 조성해 그린 수소 및 그린 암모니아 생산시설 건설을 계획 중이다.
고려아연은 우리나라 2050 탄소 중립 달성 및 수소 경제 활성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 이슈 해결에 기여하고자 호주 신재생 에너지 개발자산을 기반으로 대규모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운송이 쉬운 암모니아 형태로 변환하는 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오늘의 이 행사를 통해 한∙호 컨소시엄이 본궤도에 올라 의미가 크다. 고려아연은 주요 그린 암모니아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서 호주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컨소시엄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14일 개최된 Korea H2 Summit에서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현재 계획하고 있는 그린 수소 및 그린 암모니아 생산 내용을 소개하고 그린 수소의 활용을 늘릴 방안에 대해 시장 주요 참여자들의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수소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도적으로 대규모의 안정적인 수소 수요와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수소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위한 공동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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