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韓, 5대산업 의존도 너무 높아..체질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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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증시에서 반도체 등 상위 5개 산업군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63%를 넘는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요국 산업별 시가총액 비중 분석' 보고서를 냈다.
이어 "이를 위해 반도체 등 경쟁력 우위 산업에 대한 과감한 R&D(연구개발) 세액공제 지원과 동시에 경쟁력 열위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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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증시에서 반도체 등 상위 5개 산업군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63%를 넘는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안정적인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산업 구조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요국 산업별 시가총액 비중 분석' 보고서를 냈다.
작년 기준 국내 상장기업 산업별 시총 점유율은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가 23.7%로 가장 높았고 △자본재(15.2%) △소재(9.8%) △제약·생명공학·생명과학(8.4%)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6.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 5개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3.1%에 달했다.
전경련은 한국의 일부 산업 의존도가 지나치가 높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국의 무역수지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서며 올해 5월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커진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어떻게 기대하는지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다른나라를 보면 미국은 상위 3대 산업이 △소프트웨어(9.6%) △제약·생명공학·생명과학(8.9%) △금융 서비스(8.6%)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중국은 △자본재(12.3%) △소재(10.0%) △은행(9.2%)이며 일본도 △자본재(14.7%) △자동차 및 부품(8.0%)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6.0%) 순으로 주요 산업 편중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주요 산업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경련이 중국, G5(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의 현시비교우위지수(RCA) 분석결과 한국은 미국과는 하드웨어와 반도체, 중국·일본과는 소재와 자본재 등에서 비교우위가 겹쳐 장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주요 산업 이외의 경쟁력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다소 떨어졌다. 특히 부가가치가 크고 주요 국가 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과, 운송, 부동산 관리 및 개발 등에서 한국은 비교우위를 갖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균형 있는 산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반도체 등 경쟁력 우위 산업에 대한 과감한 R&D(연구개발) 세액공제 지원과 동시에 경쟁력 열위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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