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5% 인상합의' SK하이닉스 사무직노조 투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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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이 올해 임금 4.5% 인상에 합의를 이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 사무직 노조는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승인 투표' 결과 최근 마련된 임금협상 합의안에 동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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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이 올해 임금 4.5% 인상에 합의를 이뤘다. 전임직(생산직)이 임금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사무직 노조는 협의가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 사무직 노조는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승인 투표' 결과 최근 마련된 임금협상 합의안에 동의하기로 했다. 투표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지지만 이날까지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이미 조합원 절반 넘게 찬성해 사실상 가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의 임금협상은 전임직과 기술사무직이 별도로 진행된다. 올해 임금 인상 관련 잠정 합의안은 전임직, 사무직 모두 같은 내용으로 마련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26일 3차 임금교섭에서 올해 연봉 인상률을 총 4.5%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업황을 반영해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 인상분을 소급시켜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임직 노조는 3차 교섭 이후 나흘만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동의하지 않기로 하면서 회사와 추가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기술사무직은 3차 교섭 이후 4차 임금교섭(6월 29일)까지 진행했다.
당시 노조는 "구성원의 요구와 회사의 경영악화 고려와 사무직 노조만의 가이드를 통해 잠정합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라며 "회사의 긍정적 안건 제안으로 잠정합의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무직 노조는 분당·이천·청주 사업장에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임직원들에게 잠정합의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후 11일부터 15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SK하이닉스 사무직 노조는 사측과 4차 교섭에서 △4.5%(선조정 2% 포함) 흑자전환 후 소급 적용(솔리다임 실적 제외) △PI(생산성격려금) 및 임금피크 관련 논의(7월) △ 평가제도 개선 관련 지속적 논의 및 협의 △사무직 신입사원 수습급여 93% 인상 등의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한편 지난해 SK하이닉스와 기술사무직 노조는 전년도(2021년) 연봉 대비 '5.5% + 월 기준급 10만 원 정액 인상'이라는 정률, 정액을 모두 병행한 방식에 합의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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