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세대 원자로 '고속로' 개발 총괄에 미쓰비시 중공업 선정

김예진 기자 2023. 7. 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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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산업성은 차세대원자력발전소의 하나인 고속로의 실증로 설계·개발을 총괄할 핵심 기업으로 미쓰비시(三菱) 중공업을 선정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전날 고속로 개발에 관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선정 결과를 공표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총괄 핵심기업으로서 "고속로 개발 및 관련 국제 협력에도 참가한 풍부한 실적이 있다"고 판단했다.

몬주의 개발, 건설에도 미쓰비시 중공업이 총괄 핵심기업으로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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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제시한 '고속로', 시장성 있다고 평가한 듯
[도쿄(일본)=AP/뉴시스]일본 경제산업성은 12일 차세대원자력발전소의 하나인 고속로의 실증로 설계·개발을 총괄할 핵심 기업으로 미쓰비시 중공업을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 23일 일본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회사 간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3.07.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경제산업성은 차세대원자력발전소의 하나인 고속로의 실증로 설계·개발을 총괄할 핵심 기업으로 미쓰비시(三菱) 중공업을 선정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전날 고속로 개발에 관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선정 결과를 공표했다. 이 사업은 안전성이 높은 원전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일본 정부는 고속로를 고온가스로 등 5개의 '차세대 원자로'로 규정하고 있다. 기존 원전과 비교했을 때 효율성이 높다. 방사성 폐기물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경제산업성은 올해부터 실용화의 전 단계로 경제성 등을 검증하는 실증로 개발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기 단계 설계와 제조, 건설을 맡을 총괄 핵심 기업을 지난 3월부터 모집해왔다. 응모한 기업은 3개사로 이 중 미쓰비시 중공업이 선정된 것이다.

경제산업성은 "미쓰비시 중공업이 제안한 '나트륨냉각탱크형 고속로'가 실용화 됐을 때 시장성을 구체적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총괄 핵심기업으로서 "고속로 개발 및 관련 국제 협력에도 참가한 풍부한 실적이 있다"고 판단했다.

원자로 개발에는 많은 기업에 관여한다. 개발을 총괄하는 핵심 기업은 고속로 개발 부분에서 기기·부품 등 참기 기업을 총괄하게 된다.

경제산업성은 실증원자로 개발 사업에 올해부터 3년 간 460억엔(약 423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40년대에 고속로 실증로 운전 시작을 목표로 한다.

다만 아사히는 이 같이 큰 금액을 투자하는 데 "개발이 잘 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일본에는 고속로 개발에 실패한 과거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증 원자로 전 단계였던 원형로 ‘몬주’는 1995년 나트륨 유출 사고 등으로 가동할 수 없게 됐다. 1조1000억엔(약 10조1200억 원)이라는 투자액에도 불구하고 2016년 폐로하게 됐다. 몬주의 개발, 건설에도 미쓰비시 중공업이 총괄 핵심기업으로 참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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