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기는 하는데…승점 3점이 간절한 강원과 수원
이전과는 달리 단 1점이라도 승점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등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리그 최소승(2승) 팀인 강원FC와 수원 삼성이 리그 두 바퀴를 돈 시점에서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강원은 지난 1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강원은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달 최용수 감독을 윤정환 감독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강원은 윤 감독 부임 이후 4경기를 치러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무1패로 승점 3점을 벌었지만, 최하위 수원과의 차이를 벌리는데는 실패했다.
강원의 가장 큰 고민은 공격력이다. 22경기에서 고작 13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윤 감독 부임 후에도 4경기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에 강원은 이달 들어서만 야고, 가브리엘, 웰링턴 등 브라질 출신 공격수 3명을 영입하며 공격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했다. 이들이 당장 출격에 문제가 없는 만큼 23라운드부터는 달라진 강원의 공격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5일 만나는 상대가 FC서울인 것이 문제다. 강원과 서울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지만, 전력은 확실히 서울의 우위다. 특히 서울은 직전 수원FC와 대결에서 무려 7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서울은 지난 4월27일 강원전(2-3 패) 패배 당시 경기 막판 팔로세비치의 동점골이 무효가 되면서 패했는데, 이게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서 오심이라고 인정하면서 억울한 패배를 당한 셈이 됐다. 한동안 침체되어 있다 살아난 막강한 공격력이 강원을 겨누고 있다.
최하위 수원도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수원은 12일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지난 5월13일 강원을 2-0으로 잡아낸 후 9경기(4무5패)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6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전열을 재정비해 이후 4경기 성적은 강원과 같은 3무1패다.
수원 역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다면 11위 강원을 바짝 추격할 수 있다. 이병근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김병수 감독은 6월 A매치 기간을 통해 팀을 어느 정도 재정비하는 데 성공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김 감독과 인연이 깊은 최전방 공격수 고무열을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한 수원이지만, 23라운드 상대가 하필 선두 울산 현대다. 울산은 2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런데도 2위와 15점 차로 넉넉한 간격을 유지하며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강원과 수원은 7월 올스타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인 24라운드에서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23라운드에서 승점을 챙겨놔야 하는데, 주어진 여건은 쉽지 않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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