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찢고 XX 싶음"…점잖은 유부남 상사 문자에 여직원 퇴사

소봄이 기자 2023. 7. 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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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직장 내 유부남 상사로부터 성희롱 발언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며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털어놨다.

글쓴이 A씨는 "회사 인원이 10명 남짓인데 여기에 여성은 저 하나다. 근데 오늘 40대 유부남 회사 선배님이 카톡을 잘못 보냈는지 저한테 이렇게 보냈다"며 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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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여성이 직장 내 유부남 상사로부터 성희롱 발언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며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털어놨다.

글쓴이 A씨는 "회사 인원이 10명 남짓인데 여기에 여성은 저 하나다. 근데 오늘 40대 유부남 회사 선배님이 카톡을 잘못 보냈는지 저한테 이렇게 보냈다"며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아 X같은X 오늘 진짜 꼴리는 치마 입고 옴. 스타킹 찢고 그대로 개처럼 XX 안에 XX 싶음"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저한테 보낸 줄 모르셨는지 저대로 그냥 두시길래 이미 스크린샷으로 캡처(갈무리)해놨다"며 "이후 선배한테 가서 왜 저한테 저런 카톡을 보내셨냐고 묻자 실수라고 했다. 카톡 내용의 대상이 저냐고 물으니까 대답을 제대로 못 하고 미안하다고 하셨다"고 토로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이어 "오늘 치마 입어서 (카톡 내용 대상이) 제가 확실한 것 같다. 저 카톡을 본인의 친구가 아닌 다른 직장 동료한테 보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무실에 있기가 너무 무서워서 사장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나왔다"고 적었다.

이후 A씨는 해당 카톡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회사에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장님은 해고로 처리하고 해고 예고수당이라도 챙겨주겠다면서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하셨다"며 "당사자는 저 카톡 이후로 아무 말도 없다. 겉으론 엄청 점잖던 분이라 더 충격적"이라고 했다.

끝으로 A씨는 "다른 분이 말씀하시길, 제가 나가고 나서도 'XXX이 지가 꼴리게 X입어놓고 고작 저 한마디에 울면서 나가고 자빠졌네' '오늘 남친한테 울면서 XX 것 같다' 등 성적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고 한다"면서 문제의 남성과 끝까지 싸워보겠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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