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커쇼 온다"···서울서 MLB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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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만나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김하성(28)은 이렇게 말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허구연 총재의 미국 방문 때부터 서울에서 MLB 개막전을 치르는 방안을 MLB 측과 긴밀하게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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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LA 다저스와 2연전
정규시즌 亞 개최는 日 이어 두번째
'다저스 이적설' 오타니 동행할수도
“서울에서 만나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김하성(28)은 이렇게 말한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MLB가 한국에 온다. MLB 사무국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내년 3월 20일과 21일 서울에서 정규 시즌 개막전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장소는 고척스카이돔이 유력하다.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는 5월 샌디에이고 지역지 보도를 통해 추진 사실이 알려졌고 이날 사무국의 공식 발표로 확정됐다.
MLB 팀의 한국 경기는 몇 차례 있었다. 1958년이 대표적이다. 백상 장기영 서울경제신문·한국일보 창간 발행인의 주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방한해 당시 국내 올스타팀인 군 연합팀과 일전을 벌였다. 당시는 친선 경기였지만 이번은 정규 시즌 공식 경기다. MLB 공식 경기의 한국 개최는 처음,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2000·2004·2008·2012·2019년 도쿄)에 이어 두 번째다.
MLB는 ‘야구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미국 밖 월드 투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서울에 이어 멕시코시티·런던까지 내년만 해도 세 곳을 돌며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허구연 총재의 미국 방문 때부터 서울에서 MLB 개막전을 치르는 방안을 MLB 측과 긴밀하게 논의해왔다.
샌디에이고는 주전 내야수 김하성이 활약하는 팀이고 다저스는 박찬호·최희섭·서재응·류현진이 거쳐가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팀이다. 두 팀은 MLB의 대표 라이벌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가 뛰는 스타 군단이다. 클레이턴 커쇼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의 다저스도 만만찮게 화려하다. 시즌 후 팀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들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
MLB 역사상 최고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방한도 기대할 만하다. 올 시즌 32홈런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마운드에서도 피안타율 리그 최저 1위(0.189)인 오타니는 시즌 뒤 다저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팬들이 본경기 못지않게 기대하는 것은 연습 경기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서울 시리즈 2연전에 앞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KBO리그 팀과 맞붙을 확률이 높다. 빅 리그 간판팀과의 경기는 팬들은 물론 우리 선수들에게도 설레는 경험이다.
에릭 그루프너 샌디에이고 구단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풍부한 전통과 열정적인 팬, 샌디에이고 팬들이 좋아하는 김하성을 비롯한 재능 있는 선수들을 지닌 대단한 야구의 나라”라며 “다저스와 함께 역사적인 2024 서울 시리즈에서 지구촌 야구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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